▲차기 iTU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자오허우린. 연합뉴스
ITU는 23일 오전 8시30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본회의를 열고 4년간 ITU를 이끌 사무총장에 단독 입후보한 자오 사무차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ITU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인이 당선됨에 따라 기존 서구 선진국들이 주도한 ITU의 통신정책 결정과정 방향에 중국이 상당히 영향력이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자오 사무총장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ITU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ITU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1986년 평직원 ITU 일원이 돼 30년 가까이 근무해 온 그는 ITU의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CCITT) 엔지니어, 표준화총국 스터디그룹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또 1999년부터 7년간 전기통신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표준화총국 국장직을 맡아 다양한 제품·서비스의 표준화 작업에 관여했다.
2007년 사무차장으로 선출된 뒤 재선에 성공, 8년간 하마둔 뚜레 현 사무총장을 보좌해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정보격차 해소와 ICT 분야 국제협력 증진에도 일조했다.
자오 사무총장 당선자는 이날 오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면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ITU 운영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