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의 투자 전략과 방향은 ‘혁신’

입력 2014-10-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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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인텔·지멘스·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트렌드 소개

▲'2014 글로벌 기업과 만남의 장'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담담자들이 기업 IR을 경청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구글 알버트 리 수석, 인텔 수드히르 쿠팜 아시아지역 대표, 지멘스 게르드 괴테 부사장,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에일린 탕할 전무, 태준 박 팀장, 에릭슨 알버트 김 부대표(중소기업청)

글로벌 기업들은 중소·벤처기업이 투자해야 할 전략과 현재의 트렌드로 ‘혁신’을 꼽았다.

2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14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 행사에서는 산업·기술 분야별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구글·인텔·지멘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5개의 기업이 참여해 국내 중소·벤처기업 29곳과 M&A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글로벌 기업들은 각각의 M&A의 전략과 원칙에 대해 소개하고 전략적인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구글은 투자의 원칙으로 ‘칫솔’을 예로 들었다. 알버트 리 구글 사업개발부 수석은 “칫솔은 누구나 여러번 사용하기 때문에 커다란 혜택을 주는것돠 동시에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라며 “규모와 크기에 상관없이 자주 찾는 것처럼 여러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기술이 M&A 발굴 대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글이 M&A를 추진하는 이유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M&A 성공적 사례를 예를 들었다. 2012년 교통사고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을 인수한 뒤 2개월만에 그 데이터를 구글맵스와 통합했다. 이후 유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이 독자적으로 움직였으면 그만큼 유저를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구글측의 설명이다.

그는 “구글은 인수된 기업가들이 원하지 않는 것에는 최소로, 원하는 일에는 최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인텔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글로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다. 수드히르 쿠팜 인텔 캐피탈 아시아지역 대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이노베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생태계를 지원한다”며 “반도체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으로 비즈니스의 저변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은 ‘인텔 캐피털 테크놀러지 데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지멘스의 게르드 괴테 부사장은 모든 기업이 가져야 할 것으로 ‘오픈혁신’을 꼽았다.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외부혁신을 활용한 M&A 전략도 그 중의 하나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를 장악하고 모든 것과 연계되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의 전략에 대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입장에서는 서비스에 적절한 매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각각의 전략에 맞는 방향을 제시해주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며 “해외의 성공사례처럼 글로벌 기업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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