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23일 “내년에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위해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전 부지 인수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사장은 “한전 부지에 들어설 호텔이나 쇼핑몰 등은 매각이나 임대를 통해 2조~3조원 정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는 중간 배당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3분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1026원으로 올해 분기 중 가장 낮았다”며 “노조와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특근 등을 실시하지 못해 5만9000대 정도 생산 차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4분기에는 환율이 반등하고 있고 생산도 만회가 돼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판매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 사장은 “연초에 세웠던 490만대 판매는 초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공장은 터키, 중국 등의 라인 증설 효과가 있다”며 “리테일 판매는 전년 대비 3% 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