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추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23일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813억원, 당기순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26.8%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589억원, 1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46.1% 늘었다.
이는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현황은 7조9000억원으로 이 중 해외수주액만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수주 물량은 알제리 복합화력발전, 인도 다이섹 복합문화시설, 영구 머시 게이트웨이 등이다.
한편 상사 부문은 3분기 매출 3조3224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3% 늘었다.
매출 감소에는 화학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컸으며 영업이익 증가에는 트레이딩 분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 등 프로젝트의 진행에 따른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