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안전사고 사망 1위 '인천항'…사고 원인은?

입력 2014-10-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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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안전사고 1위

(사진=뉴시스)
인천항이 항만 안전사고 사망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주요 항만 내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과 울산항 등 전국 4개 주요 항만 가운데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에서는 최근 4년 간 총 7명이 작업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부산항에서는 5명, 여수·광양항에서는 3명, 울산항에서는 2명이 각각 사망했다. 중·경상자도 인천항이 1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항 121명, 울산항 71명, 여수·광양항 5명 순이었다.

항만 안전사고 사망 1위의 인천항에서 발생한 총 133건의 사고 가운데 77%(103건)는 하역작업 중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교통사고 20건, 화재 5건 등의 순이었다.

이이재 의원은 "인천항 내 응급의료시설은 심장 제세동기(심장충격기) 4대가 전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항만에서 벌어지는 하역작업은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응급의료 시설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항만 안전사고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항만 안전사고 1위 인천항 반성해라", "인천항이 항만 안전사고 1위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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