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카드 소지자, 카드사용 건전해졌다

입력 2006-09-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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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비중 대폭 감소

4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복수카드 소지자들의 이용패턴이 현금서비스에서 신용판매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4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복수카드 소지자 및 카드매수는 740만명과 3914만매로 최대규모였던 2003년 3월의 1056만명과 5967만매와 비교하면 각각 30%와 3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들이 7월 한달간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 2002년 10월 30조7000억원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또한 7월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용구매는 8조2000억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6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금서비스는 4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 분석 결과 복수카드소지자들이 과거와 달리 현금서비스보다는 신용구매(물품 또는 용역 구매)에 더 치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이용률은 최고수준을 보였던 2001년 2월의 77.3%와 비교하면 무려 40.8%P나 감소한 것이다.

백영수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은 “복수카드 조회시스템은 모든 신용카드사가 회원의 한도부여와 연체가능성을 감시하는 조기경보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복수카드 소지자들의 월간 이용액과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카드사들이 카드발급심사를 엄격히 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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