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규 이사장 “연내 조직 통합 마무리… 2조원대 소상공인기금 기대”

입력 2014-10-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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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차 소진공, 지역-본부 등 통합ㆍ조정 작업에 초점… 우수시장박람회 개최도 '적극'

▲이일규 소진공 이사장이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연내 조직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신설되는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운용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까지는 본부와 지역조직 등의 사업 조정, 통합 등에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7~8개월째 진행 중인데 통합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조직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진공은 올해 1월1일자로 출범한 준 정부 기관으로, 전통시장 정책을 전담하던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던 소상공인진흥원이 통합해 탄생했다. 양 기관의 기능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통합됐다. 이 이사장도 지난해까지 디자인경영협회 이사장으로 있다가 올해 초대 소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이 합쳐진데다 내년부터는 기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2조원대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까지 맡게 돼 실질적으로 3개 기관이 통합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소진공의 규모와 힘이 과거에 비해 커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힘이 커진 만큼, 이 이사장은 소진공을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다른 길을 걸었던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의 유기적 통합이 우선돼야 하기에 이 이사장도 이 문제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 이사장은 "대전에 본부를 설립하고 7개월여 동안 2개 조직의 통합 작업에만 초점을 맞췄다"면서 "유사 사업을 합치고 줄이는 등 양 기관간의 사업조정에만 2~3개월이 걸렸고, 조직혁신을 추진키 위해 인력 재배치와 교육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최근까지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62개 센터, 11개 본부가 있는 소진공의 지역조직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과 본부의 연봉, 인사 체계가 달라 다음달 말까지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지역조직 조정안'을 통과시켜 본부와 지역조직간 갈등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통합 1년 차인 만큼 토대를 닦는 과정"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운영 등 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진공은 통합 이후 첫 행사인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 17개 시·도, 124개의 우수 전통시장이 모여 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총 11개 전시관과 155개 부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이사장이 줄곧 강조해 온 △디자인과 ICT가 융합된 전통시장 △청년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 △1시장 1특색 등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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