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베트남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들의 환전 편의를 위해 29일부터 베트남 화폐 환전을 국내 전 영업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베트남 지역 방문 시 미국 달러를 휴대해 현지에서 베트남 화폐로 재환전을 통하여 사용했으나 외환은행의 환전 확대 시행에 따라 국내에서 베트남 화폐를 환전해 현지에서 재환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베트남 화폐의 통화단위는 동(Dong)으로 2000, 5000, 1만, 2만, 5만, 10만, 50만동(총 7권종)이 사용되고 있으며, 10만동은 원화로 약 6000원 가량이다.
외국환 전문은행인 외환은행은 현재 국내 최다 33개국 외국통화를 환전하고 있으며, 그 외 70여개국의 추심통화를 포함 100여개국 이상의 외국화폐를 거래하고 있어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의 시장지위를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들어 베트남 지역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지 화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 달러 환전 후 베트남 현지에서 화폐의 재환전에 따른 불편함과 금융비용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99년 8월에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개점한데 이어 2002년 8월 호치민시에 사무소를 오픈, 베트남지역 한국계 기업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일행을 초청 외환은행 영업현황과 외환은행 하노이지점의 영업 확대 등 현안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고, 8월에 베트남 최대은행인 베트남 농업은행과 은행업무 전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에서 현지화 영업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