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억 달러 규모 터키 발전플랜트 수주

입력 2014-10-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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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3일 총 6억달러 규모의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오른쪽)과 아크와 파워 펏매너썬(Padmanathan) 사장이 두바이 아크와 본사에서 EPC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물산이 터키에서 6300억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며 국내외 민자 발전 시장에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삼성물산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개발업체 아크와 파워 인터내셔날(ACWA Power International)과 터키 키리칼레(Kirikkale)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프로젝트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삼성물산은 설계 및 구매, 시공(EPC)을 단독으로 일괄 수행하며 EPC 계약금액은 5억9700만달러다.

키리칼레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키리칼레 지역에 950MW 규모의 민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오는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외에서 총 5개의 민자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개발과 EPC수행, 관리운영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요구하는 민자 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발전플랜트 수행 역량과 기술력,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기반 한 자금조달 및 개발 역량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민자 발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올해 초 1450MW와 1165MW급 알제리 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로 북아프리카 발전시장에 진출한 것에 이어 이번 터키에서의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지역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 발전시장에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물산은 중동지역 최대 민자 발전프로젝트 개발업체인 아크와와 3번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두 회사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물산은 2011년 4000MW급 민자 복합화력 발전프로젝트인 사우디 쿠라야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100MW급 사우디 라빅2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아크와와 연이은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굳건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 날 아크와 두바이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이번 키리칼레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터키 전력수요를 해소하고 터키의 에너지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그간 쌓아온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력에 대한 고객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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