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 탐사위성의 지구 귀환 비행을 위한 무인 실험체 발사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2시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달 탐사 귀환 비행 실험체를 운반 로켓인 창정3호에 실어 발사했고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실험체는 달 부근까지 접근해 착륙은 하지 않고 자동 귀환 프로그램에 따라 ‘제2의 우주속도(지구 중력장에서의 탈출하는 초속 11.2km)’로 대기권에 진입해 네이멍구 중부지역으로 돌아오는 임무를 띠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달 탐사위성인 창어3호를 세계 3번째로 달에 착륙시키는데 이어 이번 실험은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최종 단계인 3단계를 착수한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중국은 3단계로 나눠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단계의 과정은 ▲1단계‘요(繞)’: 달 궤도를 도는 것 ▲2단계 ‘낙(落)’: 달 착륙 ▲3단계 ‘회(回)’: 달에서 얻는 각종 자료와 함께 지구 귀환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13년 12월 14일 창어3호는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달 탐사차인 ‘옥토끼(중국명 위투)호’를 싣고 달 표면에 안착해 수개월 동안 각종 탐사 임무를 수행했으나 귀환하지는 못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비행 시험체를 베이징에서 시창 위성발사센터로 옮겨 각종 점검을 하며 발사 준비를 했다. 중국은 달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보하고 나서 귀환할 예정인 무인 탐사위성 창어5호를 오는 2017년 발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