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실적 경계감, 외인∙기관 매도…1930선 혼조세 연출

입력 2014-10-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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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점증되며 강보합권으로 밀려났다.

24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지수는 1.11포인트(0.06%) 오른 1932.76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6.58포인트(1.32%) 상승한 1667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71포인트(1.23%) 오른 1950.82, 나스닥종합지수는 69.95포인트(1.60%) 상승한 4452.79로 마감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업실적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3M과 캐터필러의 주가는 5% 넘게 뛰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10.81포인트(0.56%) 오른 1942.46에 출발했다. 개장 초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1928.4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훈풍 영향은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금일 코스피는 실적 발표에 따른 널뛰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상승 모멘텀 부재가 지수에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이 순매수로 하락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폭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적에 대한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아차, KB금융, 현대건설, 하나금융지주 등의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계심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7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412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6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가 2% 넘게 빠지고 있고 통신, 은행 등도 1%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 금융, 건설, 운수장비, 의료정밀, 철강금속, 음식료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르고 있고,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LG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4% 넘게 떨어지고 있고, NAVER, 신한지주, POSCO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텔레콤, KB금융, KT&G, LG전자, 롯데쇼핑, 우리금융 등도 약세다.

24일 오전 9시 4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0.42%) 오른 10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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