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빅모델 전성시대] 국내 최고 CF스타는? 전지현 “호감도 1위는 나” 김연아 “작품 수는 내가 퀸”

입력 2014-10-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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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CF스타는 누구일까. 스타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등 작품 외적으로 또 다른 끼와 재능을 발휘하며 자신의 매력을 드러낸다. 이와 맞물려 광고주들은 자신들이 선전하고자 하는 제품의 이미지와 맞는 스타들을 찾아 러브콜을 보낸다. 스타와 광고주는 재미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제품 속에 원하는 이미지를 녹여내며 시너지 효과를 주고받는다.

올 한해 광고주의 사랑을 독차지한 스타는 전지현이다. 한국광고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자료(2014년 1월부터 8월까지)에 따르면 전지현이 남녀 전체 광고 모델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펠(냉장고), 한율(화장품), 카페드롭탑(커피숍), 네파(아웃도어의류), 파리바게뜨(제과), BHC치킨, 한샘(가구), 유니클로(의류) 등 전자, 의류, 화장품, 카페, 가구 등 다양한 장르의 CF를 섭렵하며 각 제품에 맞는 이미지를 소화해냈다. 광고 모델 캐런티도 최고 대우를 받는다. 그는 광고 1편당 약 10억원을 받는다.

2위는 피겨여왕 김연아다. 김연아는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오랜 기간 광고퀸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는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 프로스펙스(스포츠의류), 맥심(커피), 포스트(식품), SK텔레콤(통신) 등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CF수를 자랑했다. 그 뒤를 아이돌계의 CF스타 수지가 이었다. 수지는 비타500과 스프라이트 등 총 8개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반면 남성광고 모델 호감도 1위이자 남녀 전체 순위 4위는 이승기다. 이승기는 피자헛과 위메프(소셜커머스) 등 밝고 쾌활한 이미지의 CF에 출연 중이다. 2위는 ‘별에서 온 그대’로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이다.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CF 속에서 녹여내며 드라마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편 작품 활동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스타들도 존재한다. 원빈, 공유, 이영애, 김태희 등이다. 김태희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별 광고모델 호감도 TOP10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이다.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자랑하는 원빈은 2009년부터 약 5년간 커피 브랜드 맥심 티오피 모델로 활동하며 광고주와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이들은 각자 지닌 이미지를 오랫동안 지켜내며 업계에서도 최고의 개런티(약 8억~10억원)를 자랑한다.

CF 신예 스타도 있다. 김보성은 의리의 아이콘으로 CF 속에서도 ‘으리’를 외치며 자신의 독보적인 이미지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스타다. 지난 5월 원빈, 공유, 소지섭, 조인성, 유재석 등을 제치고 남자 광고 모델 호감도 TOP3로 꼽히며 인가가 급부상했다. 이후 8월까지 중위권 순위에 랭크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광고전략연구소 경원식 소장은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광고 시장으로 이어진다”며 “아이돌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스타 수지, 스포츠 스타 김연아, 전통적인 CF스타의 의미를 지닌 김태희·전지현 등 이들의 인기는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그는 현재 국내 광고시장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 소장은 “우리나라의 광고 시장은 모델의 쏠림현상이 심하다”며 “굉장히 있기 스타는 아이돌이지만, 실제 소비계층에 영향력이 없다. 반면 실제 소비계층에 영향력 있는 친구들은 스타가 없다. 그러니 광고주는 검증된 모델만 찾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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