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주식관련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인한 신주상장 및 평가차익이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해외 CB의 상장금액과 해외BW의 평가차익이 높게 조사됐다.
CB 주식상장금액과 상장평가차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7.56%, 10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BW 주식상장금액과 상장평가차익도 각각 25.34%, 2.83% 늘어났다.
상장금액은 해외CB 주식상장이 3617억원, 평가차익은 해외BW 주식상장이 1119억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해외CB를 통한 상장금액, 주식발행금액 및 평가차익은 200% 이상 증가했으나, 국내전환사채의 경우 상장금액 및 평가차익이 각각 41.13%, 31.11% 증가에 그쳤다.
해외CB와 해외BW가 국내에 비해 주식상장 규모가 월등히 높으며 상장 평가차익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4년 코스닥 하락, 침체기 이후 꾸준한 지수상승에 힘입어 주식관련사채의 주식전환을 통한 상장금액 및 상장 평가차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아이티(해외CB전환)와 우리기술(해외BW행사)이 각각 306억8160만원, 178억8102만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해 상장차익 상위에 랭크됐으며 씨디네트웍스, 제넥셀, 쓰리쎄븐, 세종로봇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