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에스쁘아 독립법인 출범 까닭은…LG생건과 색조서 한판 승부

입력 2014-10-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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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전문브랜드 육성 ‘1위ㆍ매출 1000억’…LG생건 “색조 매출 비중 극대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주요 화장품 계열사 에뛰드의 에스쁘아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신설하면서 본격적으로 색조화장품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이미 색조화장품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에뛰드는 에스쁘아 사업부를 분할해 내년 1월 독립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뛰드는 에스쁘아를 0.7808765대 0.2191235의 비율로 내년 1월 1일부로 인적분할할 계획이다. 존속회사는 주식회사 에뛰드이고,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에스쁘아(가칭)이다.

이에 에스쁘아는 내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회사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분할은 각 사업특성에 맞는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단행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에스쁘아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강화하고, 상품, 매장, 마케팅 등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완성도 높은 제품에 집중해 국내 메이크업 1위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쁘아는 독립 법인 출범을 통해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올해 매출 250억원 추산)의 네 배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색조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LG생활건강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부터 색조화장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즌 유행색을 예측·제안하는 ‘메가 컬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1년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 보브(VOV)를 인수하며 색조 브랜드 확충을 시도했다. 2012년에는 색조 전문 통합사업부문인 ‘더 컬러랩’을 발족했다.

더 컬러랩은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메가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매년 봄·여름 및 가을·겨울 시즌 두 차례씩 유행색을 예측할 예정이다.

유행색 선정은 세계 유명 색조전문기업인 팬톤의 색조 트렌드과 패션 메카인 뉴욕, 밀라노, 파리, 런던의 패션쇼 메이크업 등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 뷰티 기조와 한국인의 피부색을 고려해 이뤄진다. 이를 반영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여 색조 매출 비중을 기존 20%대에서 향후 30%대로 신장시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김태훈 LG생활건강 더 컬러랩 부문장은 “더컬러랩은 메가 컬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색조사업 매출 비중을 글로벌 수준인 3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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