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미국에서 활동중인 재미 프로골퍼 나상욱(31)이 사실혼 파기로 인한 송사에 휘말려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오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이 열리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 입구에서 한 중년 여성이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을 든 사람은 나상욱과 사실혼 관계인 한 여성의 어머니로, 나상욱이 자신의 딸 정모 양과 약혼식을 올린 이후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파혼했다고 주장했다.
정모 양은 이메일을 통해 '나상욱이 나를 성적 대상으로 여겼고 싫증이 나자 버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단 정 모씨는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상욱은 케빈 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3년생이다. 10살이 채 되기 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로 미국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나상욱은 1985년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해 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사상 최연소로 출장하는 기록을 세우기고 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한때 미국 주니어골프랭킹 1위까지 오르기도 했던 그는 2003년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1위를 차지해 2004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1999년 최경주에 이어 Q스쿨을 통해 PGA로 진출한 두 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PGA 진출 이후 첫 우승은 투어 진출 7년만인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이었다. 수차례의 준우승 끝에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이었다.
한편 나상욱이 송사에 휘말린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나상욱,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할 듯" "나상욱,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나" "나상욱, 그냥 소송을 해도 되는거 아니었나" "나상욱, 앞으로 투어 생활에 오점이 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나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