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T 투자 물꼬 튼다

입력 2006-09-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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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설비투자 및 정보화투자 대폭 확대

최근 3년간 6조원대 규모에서 정체돼 있던 통신서비스 설비투자가 와이브로, HSDPA 등 신규 및 대체서비스의 상용화에 힘입어 올해는 7조원대로 올라서고,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휴대폰도 차기 신제품 생산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될 전망이다.

또한 정보화투자 역시 유통, 금융 등 주요분야에서 대형사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돼 전년대비 15.4%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38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IT투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IT투자가 전년(47조4854억원) 대비 2.36% 증가한 48조60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IT산업의 설비ㆍR&Dㆍ정보화투자와 비IT산업의 정보화투자에 대해 정보통신기기 93개, 통신서비스 9개, SW 및 IT서비스 23개 등 125개 주요 IT기업과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해당 업종내 주요 비IT기업 255개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시됐다.

IT분야의 투자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실시된 IT투자 지수(IT-ISI) 조사에 따르면 4분기로 갈수록 2분기에 비해 지수가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분야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설비투자의 경우 그간 지속적인 선행투자에 따라 올해 투자가 감소한 반도체와 LCD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2%가 감소한 28조2259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R&D)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5.4% 증가한 11조8081억원으로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와이브로ㆍIPTV 등 컨버전스에 기초한 신규서비스를 중심으로 R&D가 강화되는 등 올해에는 14.1%의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화투자는 전년대비 15.4% 증가한 8조5744억원이며, 주요 증가 사유로는 ▲2000~2002년 도입한 하드웨어의 교체 주기 도래(29.9%), ▲IT투자를 통한 전사ㆍ단위 업무 프로세스 개선(28.7%), ▲CRM 등 고객 및 파트너사의 관계개선, 대응력 강화를 위한 IT투자 증가(14.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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