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확대하겠다” 투자자 달래는 ‘현대차 3인방’

입력 2014-10-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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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지 인수로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배당 확대를 통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중간배당 등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56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 줄었다. 매출액은 11조4148억원으로 전년비 1.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574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앞서 하루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배당 확대의 뜻을 확고히 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3일 “내년에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위해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한전 부지에 들어설 호텔이나 쇼핑몰 등은 매각이나 임대를 통해 2조~3조원 정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는 중간 배당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의 실적이 나아지면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7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매출액은 8조4965억원으로 전년비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657억원으로 6.7%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배당 확대에 대해 밝히지만 않았지만 현대차, 기아차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일단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행보에 화답했다. 배당 확대 소식 이후 현대차 주가는 23일 5.88% 상승한 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24일에도 0.88% 상승한 17만2500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도 상승 마감했다. 기아차 주가는 23일 2.84%, 24일 0.18% 각각 상승해 24일 기준 5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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