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영화 한 편으로 12년 간의 미국 팝 컬처를 훑는다

입력 2014-10-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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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포스터)

12년 동안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최근 10년 내 가장 위대한 영화’, ‘올해 최고의 영화’ 등의 극찬을 이끌어낸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보이후드'가 영화 속 자연스레 녹아있는 12년 간의 미국 팝 컬쳐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으로 숱한 화제를 모으며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보이후드'가 영화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는 미국 팝 컬쳐의 흐름을 한데 모은 그림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연표에는 영화 속 주인공 ‘메이슨’이 자라는 기간이자 실제 영화가 촬영된 기간이기도 한 2002년부터 2013년, 총 12년 동안 그 시대를 대표하는 미국의 팝 컬쳐와 함께 주인공인 ‘메이슨’의 시점으로 기록된 짧은 노트가 기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의 흐름을 선도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와 같은 신 매체의 등장과 특기할만한 사건까지 함께 나타나 있어 그야말로 미국의 12년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콜드 플레이, 캣 파워, 플레이밍 립스, 뱀파이어 위켄드, 밥 딜런, 블랙 키스, 아케이드 파이어, 고티에 등 미국의 팝 역사를 주도해왔던 히트 뮤지션 리스트로 역대급 OST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차례 화제가 되었던 '보이후드'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작은 소품을 통해서 그 시대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과거의 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미한 것들이 아니라, 실제 12년 동안 차곡차곡 찍어 온 영화이기 때문에 당시에 유행하던 것들이 자연스레 영화에 녹아 들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 평론가는 물론이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연 화제작으로 떠오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신작 '보이후드'는 여섯 살 소년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 간 그와 그의 가족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루는 아름답고 따뜻한 영화다.

보는 것 만으로도 12년의 흐름과 함께 자신의 과거를 추억하며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영화 '보이후드'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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