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해상운송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완성차 물량이 줄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4일 3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씩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204억원으로 8.1% 늘었지만, 순이익은 885억원으로 41.0% 감소했다.
또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0.8%, 영업이익 6.2%, 순이익 64.3% 각각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이 4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고, 매출액은 10조3537억원으로 7.7% 늘었다. 순이익은 4556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회사 측은 “3분기에 해외 물류, 트레이딩 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있어 매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반조립제품(CKD) 수출 과정에서 원화강세 등 환율의 영향을 받아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완성차 해상 운송의 경우 현대차, 기아차 등의 완성차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줄어들었으며, 국내 물류 사업은 하계휴가 및 파업 효과를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환율하락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에는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