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은 제약 계열사 얀센이 진행 중인 에볼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생산을 확대하는데 최대 2억달러(한화 21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연구협력을 통해 개발된 얀센의 에볼라 백신은 자체 예방백신과 덴마크 소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의 백신을 결합한 것이다. 얀센은 해당 백신에 대해 내년 1월 초 유럽, 미국, 아프리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향후 100만 도즈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25만 도즈는 내년 5월까지 임상시험을 위해 사용된다.
요한 반 후프(Johan Van Hoof) 얀센 감염질환ㆍ백신사업부 대표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 진행한 전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요법은 에볼라에 대해 완전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며 “향후 수개월간 진행되는 임상시험에 백신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얀센의 백신요법은 계열사 크루셀의 ‘애드백' 기술과 바바리안 노르딕의 ‘MVA-BN’ 기술에 기초한 2개의 백신 구성물질로 이뤄져 있다.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존슨앤드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현재 수개월 내로 100만 도즈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목표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라며 “에볼라는 서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에게 점차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