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앨런 유스터스(57) 구글 수석부사장이 고도 41.419km에 올라 사상 최고도의 스카이다이빙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AP/뉴시스)
앨런 유스터스(57) 구글 수석부사장이 오스트리아의 극한 스포츠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5)를 제치고 초음속 스카이다이빙 신기록을 달성했다.
24일(현지시간) 유스터스 부사장은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 사막의 상공에서 헬륨을 채운 기구를 이용해 성층권의 최상부까지 올라갔다. 이후 그는 특수 설계된 우주복을 입고 4분 30초 간 자유 낙하했고 이때 최고속도는 시속 1322km에 달했다. 고도 5500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편 유스터스 부사장은 15분 동안 하강해 지상에 도착했다.
이날 유스터스 부사장은 해가 뜰 무렵 헬륨기구를 타고 2시간여만에 고도 41.419km에 올라 사상 최고도의 스카이다이빙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바움가르트너가 2012년 10월 같은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성층권 고도 39km까지 올라간 것이다. 바움가르트너가 수백만 달러의 기업 후원금을 받고 언론의 주목 속에 떠들썩하게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것과는 달리 유스터스 부사장은 조용하게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인간의 성층권 여행을 위해 상용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 ‘파라곤 우주개발(Paragon Space Development)’이 약 3년 동안 기획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