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성,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소속 선수들이 거부 의사를 최하진 롯데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논란의 핵심에 선 공필성 코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 출신인 공필성 코치는 마산상고와 경성대를 거쳐 1990년에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후 2000년까지 롯데에만 머무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1년부터는 롯데의 수비코치를 맡아오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근성 넘치는 플레이를 많이 선보여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1995년에는 22개의 사구를 기록, 한 시즌 최다 사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는 맞아서라도 출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한때 ‘맞기 전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평범했다. 타율 0.248에 41홈런을 기록했다.
2000년에 은퇴한 이후 수비코치로 롯데에 돌아왔다. 하지만 공필성 코치가 맡은 후 롯데가 전 구단 중 수비실책이 가장 많은 팀이 되면서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2009년 시즌 중에는 롯데의 홈경기 패배에 대해 “관중이 많아 선수들이 부담스럽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올 시즌이 끝난 후 김시진 감독이 경질되자,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에 롯데 선수들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 팬들 역시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