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중소형주 투자에 있어 외국인과 같은 특정 투자매체의 대규모 매수세가 나타나는 최초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소형주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유니버스를 투자주체별 주간 순매매금액의 Z-Score를 계산한 뒤Z-Score가 특정 수치 이상인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해 수익률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그 결과 외국인, 투신, 기타법인의 최초 매수가 발생 종목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발견했다”며 “중소형주의 경우 투자매체의 대규모 매수세가 최초로 발생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신의 4주 후 평균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1.02%p, 8주 후는 +1.7%p, 12주 후는 +1.46%p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타법인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대형주보다는 수급 변수에 민감한 소형주일수록 이런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난다”며 “전적으로 수급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적당한 밸류에이션이 가미될 경우 확실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