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지난주(10월 20~24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초 550선에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주 후반부 560선으로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달러화 강세와 실적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며 함께 상승 탄력을 잃은 듯 했으나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기관은 지난주 17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4억원, 1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 호실적에 폭등=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제이비어뮤즈먼트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 20일 5100원이었던 시초가가 24일 7300원으로 43.14% 상승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올해 3분기 호실적 때문이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2.06% 증가한 10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8억200만원으로 14.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9억8900만원으로 419.8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동부로봇은 지난주 32.0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부로봇은 동부제철과 채권단의 경영 정상화방안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동부그룹주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컴즈와 인터파크INT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텐센트와 제휴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였다.
갤럭시아컴즈는 20일 주가 2540원에서 24일 3325원으로 30.91% 상승했다. 인터파크INT는 1만8800원에서 2만4600원으로 30.85% 올랐다.
인터파크INT는 내달 개설 예정인 국내 상품 판매 중국어 사이트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관련 제휴를 텐페이와 맺었다. 텐페이는 텐센트의 계열사다. 또 텐센트의 국가 간 결제서비스는 갤럭시아컴즈가 중개한다.
포티스는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에 주가가 지난 20일 시초가 8080원에서 1만250원으로 26.86% 뛰었다.
이외에도 동화기업(주가 상승률 42.29%), 웨이브일렉트로(28.43%), 루트로닉(27.10%), 인트로메딕(27.00%), 제낙스(24.23%) 등이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다.
◇에볼라ㆍ게임주 약세=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급락한 종목은 에이스하이텍이다. 에이스하이텍은 주초 1470원이었던 주가가 주 후반부 1085원까지 무려 26.19% 떨어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에이스하이텍에 주가 급락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어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지난주 주가가 21.85% 하락하며 1만원대가 무너졌다.
씨유메디칼은 최근 주가 급락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 및 장래사업·경영계획’ 외에 추가로 답변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씨유메디칼은 지난 24일 미국 클리브랜드 하트 인터내셔널과 인공심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및 아시아총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볼라 관련주들의 폭락세도 눈에 띈다.
진매트릭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인 ‘라미딘’의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와 무관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주 주가는 21.14% 떨어졌다.
바이오니아 역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에볼라가 종료됐다는 소식에 지난주 주가가 21.04% 급락했으며 서린바이오도 지난주 16.47% 하락했다.
게임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데브시스터즈와 조이맥스는 각각 21.11%, 17.85%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한과학은 지난 20일 785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24일 6290원까지 떨어졌다. 대한과학은 전주 주가가 급등하며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대해 “중요 공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영인프런티어(주가 하락률 19.96%)와 에스앤씨엔진그룹(16.67%)도 주가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