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에쓰오일, 4분기 계절적 수요에 실적 회복 전망

입력 2014-10-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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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에쓰오일이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역시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27일 “정유 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 에미레이트의 신규 정유공장 가동으로 인해 역내 공급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나, 일본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요 성장이 공급 증가를 웃돌아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미국의 높은 수요 증가도 글로벌 정유산업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정유설비의 6.5%가 4분기에 정기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은 PTA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수요증가가 전분기 가동을 개시한 신규 PX 설비로부터의 공급증가 영향을 상쇄시킴에 따라 양호한 수준의 PX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벤젠 부분은 공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프로락탐 및 아닐린의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페놀 업체의 정기보수로 인해 수요 역시 제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마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은 3분기 신규증설에 따른 마진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아시아 및 남미의 수요 성장과 원재료 가격 약세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의 마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이날 3분기 영업손실이 3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지속하고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679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씩 줄었다. 순손실은 1114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모두 적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영업손실이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4518억원 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22조2896억원으로 3.6% 줄었다. 순손실은 17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유가 급락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고 재고관련 손실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또 분기말 환율급등 영향으로 1067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순손실이 컸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와 석유화학이 부진했고 윤활기유가 선방해 손실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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