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다리 흔들린다'...25톤 화물차 4대 올라가 실험

입력 2014-10-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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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사진=연합뉴스)

교량 흔들림으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이순신대교의 개통 여부가 27일 오후 5시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측은 현재 대형 화물차를 이용한 구조적 문제 여부 확인 등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위광환 건설방재국장은 이날 "대학교수와 설계회사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오늘 교량 주요 구조부에 대한 외관조사와 차량주행 시험을 한 뒤 27일 오후 5시께 회의를 열어 통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 측은 25톤짜리 대형 화물차 4대를 이용한 차량주행 시험을 진행했다.

보도전문채널 YTN에 따르면 25톤짜리 4대, 약 100톤 중량의 화물차가 움직일 때 다리 높이에 큰 변화가 있는지를 살피는 이 실험에서 이순신대교는 아무런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다.

앞서 조사팀은 이순신대교의 소음과 진동을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포장공사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순신대교는 최근 여수에서 광양 방향의 2차전 도로 포장공사를 마치고 현재 광양에서 여수 방향 2차선 도로의 포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위해 교량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연장 2.26km, 높이 1.2m)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흔들림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최봉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4차로 교량 중 이틀 전 2차로에 대해 에폭시아스콘 포장을 하고 양쪽 비닐막을 쳐 양생을 해왔다. 비닐 설치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맴도는 ‘와류현상’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측기 진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 확보가 판단되면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날 경찰과 전남소방본부에는 오후 6시부터 10여분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려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다'는 운전자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이 곳을 지나던 차량을 대피조치 하고 차량 운행이 전면 제한했다.

이순신대교는 지난해 2월 개통했다. 지난 2012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으며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 왔다.

이순신대교의 교량 길이는 약 2.26km로 국내 최장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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