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대낮에 자신을 향해 돌진한 20대 남성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겨우 모면했다. (사진=AP/뉴시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대낮에 자신을 향해 돌진한 20대 남성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겨우 모면했다.
27일(현지시간) 오후 캐머런 총리는 잉글랜드 리즈 신청사 방문일정을 마치고 나오던 중 청사 앞 인도에서 갑자기 달려온 남성의 돌진 공세를 받았다. 운동복 차림의 이 남성은 자신의 차량을 향해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나오던 캐머런 총리를 향해 달렸으나 충돌 직전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캐머런 총리와 남성 사이에 가벼운 신체접촉이 있었고 캐머런 총리는 바로 차량으로 올라타 현장을 벗어났다.
▲데이비드 캐머런(동그라미 속) 영국총리가 27일(현지시간)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휴대폰으로 촬영한 시민제보 영상에 따르면 총리 주변에는 경호원 5명이 있었으나 캐머런 총리가 남성을 먼저 발견하고 손으로 방어동작을 취하며 뒤로 물러설 때까지 제지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조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바로 풀려났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청은 “28세의 남성이 캐머런 총리에게 뛰어들어 조사했으나 공격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신분을 확인하고 풀어줬다”고 밝혔다.
남성은 인근의 체육관으로 달려가다가 경호 저지선을 뚫고 캐머런 총리와 우연히 마주치면서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