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인양 보단 수색…4대5로 부결

입력 2014-10-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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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 보다는 '수색 지속'을 선택했다.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27일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들이 전날 '수색지속, 인양'을 안건으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3분의 2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수색 희망 구역 등 실종자 가족의 수색 관련 의견을 취합한 후 해경 현장지휘본부에 전달하고 해경은 이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배 변호사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과거 25년간 기상통계를 분석한 결과 11월은 파고가 1.5m 이하인 날이 20일, 평균 수온이 14.3도로 나타나 수중수색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며 "기상여건으로 피항한 작업바지가 내일 현장에 복귀한 뒤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날을 바닷속에서 사투를 벌인 88수중 잠수사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수색에 나서야 하고 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서도 수색을 지속해달라는 의견을 오늘 오전 10시 이주영 장관과의 면담에서 전달했다"며 "장관님 역시 수색팀을 독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11월 수색 계획은 오는 28일 장비기술TF회의와 가족들의 수색 희망 구역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오는 29일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배 변호사는 "정부가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침묵한 채 모든 결정과 책임을 실종자 가족에게 전가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가 아니다"며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갈 실종자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정부가 책임있는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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