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5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온몸에 멍 투성이, 범인은...

입력 2014-10-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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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5개월 아기 사망

▲시신이 수습된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경찰. 사진=kbs

울산에서 25개월 된 아기가 온 몸에 멍이 든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36분께 울산시 중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25개월된 A(2)양이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A양의 어머니 김모 씨(46)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며 A양에게 평소 다른 특별한 병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아기의 사망 원인은 외상성 경막하 출혈이라고 밝혔다. 외상성 경막하 출혈은 머리에 큰 외부 충격이 가해져 일어난 증상이다.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꾸려 숨진 아기의 부모를 상대로 아동 학대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숨진 아기의 어머니인 김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그제 아기가 콘센트 구멍에 쇠젓가락을 넣어 훈육 차원에서 허벅지와 엉덩이를 수회 때렸을 뿐, 그 밖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 '아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제 새벽 아기의 항문에 좌약을 투약했고, 오전에 죽을 먹였지만 오후 3시쯤부터 아기가 숨을 제대로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라고 진술했다.

숨진 아기는 김 씨가 지난해 말 입양한 아이로, 남편과 별거 중에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아기 사망 사건에 네티즌은 "이번에도 울산 계모 살인 사건인가" "울산 계모, 왜 멀쩡한 아기를 입양해서는..." "25개월 아기 불쌍하다" "아기를 학대한건가?" 등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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