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화학사업 호조…3분기 영업익 489억 선방

입력 2014-10-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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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주력 분야인 석유사업은 부진했으나 석유개발 및 화학사업 부문에서 선방하면서 3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3분기 영업이익이 4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4.6%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6085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9%씩 늘었다. 순손실은 6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지속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실적은 영업이익이 2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줄었고 매출액은 49조7578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순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정유와 화학 등 윤활유를 제외한 전반적인 사업 부진으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거나 100억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예측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7억원이며 최저~최고 밴드는 1260억원 적자에서 3110억원 이익까지 폭넓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로 석유사업이 부진을 이어갔으나, PX 가격 반등에 따른 화학사업 실적회복 등 비석유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석유개발 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미국 생산광구 인수에 따른 매출물량 증가로 흑자를 내는데 한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사업은 3분기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약세와 역내 수급상황 악화로 매출액 12조1262억원, 영업손실 22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급격한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확대와 정제마진 약세 영향이 컸다.

화학사업은 견조한 전방 수요에 따른 올레핀 시황 강세와 신규설비 가동 지연,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개선으로 PX 등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2배 이상 증가했다. 이 부문 매출은 3조4688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미국 생산광구 인수 완료에 따라 일 평균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6000배럴 상승한 7만1000배럴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손익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3분기 석유개발 사업 매출은 2401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우 사업은 역내 신규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로 판매 물량이 소폭 감소하고 비용이 늘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매출 7009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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