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1회 방송 때도…"상습적인데?"
27일 방송된 '비정상 회담'에서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1회 방송 때도 기미가요가 사용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월 첫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선 일본 패널 타쿠야가 등장할 때 기미가요가 배경음으로 깔렸다.
기미가요가 문제가 되는 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는 가사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는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비정상회담' 1회 방송 당시에도 기미가요 재생 장면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SNS에선 비난이 쏟아졌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무리 일본 패널 등장이라지만, 이건 아니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런 식이면 곤란하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제작진 문제있다"등의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불과 3달 전 논란을 잊고 기미가요가 또다시 재생돼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역풍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JTBC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