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혁신기업 한 단계 하락 3위…애플 10년째 1위

입력 2014-10-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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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혁신기업 평가에서 구글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기업 경영진 1050명을 대상으로 ‘2014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이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8년 26위에 그쳤던 삼성은 지난해 순위가 24계단 상승, 구글을 제치고 2위에 올랐지만 올해 다시 구글에 2위 자리를 내줬다.

LG전자는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17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지난해 각각 17위, 36위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과 삼성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아마존, 테슬라, 도요타, 페이스북, 소니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산업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지만올해는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곳이 정보기술(IT) 산업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기업 50곳 가운데 IT 업체는 21곳, 자동차 업체는 9곳이었다.

BCG는 “자동차 제조사 상당수가 혁신에 따른 수익창출을 확신하지 못해 우선순위에서 혁신을 뺐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답변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1~20위 기업은 휴렛패커드(HP), 제너럴일렉트릭(GE), 인텔, 시스코, 지멘스, 코카콜라, LG전자, BMW, 포드, 델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50대 혁신기업에 샤오미(35위), 히타치(37위), 세일즈포스닷컴(40위) 등 3곳이 처음으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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