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확기인 10∼12월 햅쌀 한 가마니(80㎏) 평균가격이 16만7600원 선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8일 ‘쌀 관측 11월 수확기 속보’를 통해 “올해 수확기 햅쌀 가격은 지난해 보다 4.4% 정도 하락한 20kg당 4만1900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쌀 예상생산량 418만톤 중 예상 수요량 400만톤이 넘는 초과공급분 18만톤을 미리 매입하는 방식으로 선제적으로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쌀값 하락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센터 측은 내다봤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으면 쌀값은 전년보다 6.0% 떨어진 4만1200원이 되지만, 18만톤을 시장격리할 경우 쌀 공급가능 물량이 6.8%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전년 대비 4.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쌀 유통업체들이 올해 7∼9월 쌀값이 수확기보다 4.5% 떨어지면서 손해를 본 탓에 유통업체들이 햅쌀 수확에 소극적인 데다, 이월재고량이 전년대비 15.2% 증가한 것도 쌀값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