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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 시장 판매 부진에 ‘모델S’의 리스 프로그램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는 미국 US뱅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달 리스 비용을 25%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테슬라의 리스 비용은 777달러에서 1271달러 선이었으며 리스는 테슬라 매출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요소라고 WSJ는 전했다.
그는 또 “구매 후 첫 90일간 어떤한 이유에서든지 우리 자동차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환불해주는 이른바 ‘해피니스 개런티(happiness guarantee)’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로 밝혔다. 단 이 정책을 통해 다른 모델로의 변경은 불가하다.
최근 테슬라는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모델S의 판매는 1만335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는 생산량을 10% 늘렸다. 특히 올해 판매 목표(3만5000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판매 속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워즈오토닷컴의 헤이그 스토더드 애널리스트는 모델S 판매량이 감소하는 이유로 “모델S가 틈새 상품인데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5.77% 급락한 211.67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