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은 “팬을 위한 야구”였다. KIA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기태 감독은 28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즐거워 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광주에 머물며 선수단 현황 파악과 코칭스태프 인선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KIA타이거즈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은.
“KIA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고향인 광주를 떠난 게 1986년 11월이었는데, 18년 만에 돌아왔다.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즐거워 하실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
△KIA에 가장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 문제들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부터 손볼 지는 차츰 고민해서 좋은 방향을 찾도록 하겠다. 각 분야의 보고를 받아 완벽하게 파악한 뒤 내년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겠다.”
△당장 마무리 캠프를 떠나는데, 주안점은.
“코칭스태프 인선이 우선일 것 같다. 그 다음 선수들의 마음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팀 성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보다 팀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채워나가며 팀을 만들어 갈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에 생각해 둔 인물은 있는지.
“KIA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내년 시즌 전력 누수가 상당한데.
“큰 걱정이지만 그 부분을 극복하는 방법을 빨리 찾으라고 저를 선임한 것이다. 전력에서 빠지는 선수와 부상 선수, 복귀 선수 등 종합적인 보고를 받고 계획을 세우겠다. 5개월 가량 남은 기간 동안 저는 물론 선수들 모두 고생해서 안되는 것을 되게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