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돌풍, 남자배구 우승까지 이어질까

입력 2014-10-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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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자배구 V리그 상위권 판세가 안개속이다. 배구 전문가들은 초반 판세를 4강(삼성화재, OK저축은행,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2중(한국전력, LIG손해보험) 1약(우리카드)으로 분류하는 가운데 다크호스로 꼽히는 OK 저축은행이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종경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OK저축은행은 센터의 속공이 높고 오른쪽에 드라이브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다보니 상대팀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팀의 새 외국인 공격수 로버트 랜디 시몬의 기량이 엄청나다. 21일 한국 데뷔 무대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 43득점을 올렸다. 라이트, 센터, 블로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삼성화재 에이스 레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주축인 젊은 선수들이 노련미도 갖고 있다. 최천식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OK저축은행은 팀 컬러는 젊지만 대학 때부터 우승을 많이 경험한 선수들이라 노련하다”고 말했다.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군입대 공백으로 선수층이 많이 얇아졌지만 갈수록 팀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1일 OK저축은행에게 1-3 충격패를 당했지만 2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레오가 33점을 쓸어담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종경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의 경험과 노련함은 무시할 수 없다. 문제가 닥쳐도 해결 능력이 있는 팀이다. 박철우가 빠져나간 자리를 김명진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변수”라고 말했다.

초반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강민웅 세터의 기량이, 현대캐피탈은 연결패스가 관건이다. 이종경 해설위원은 “대한항공은 강민웅 세터가 큰 경기에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현대캐피탈은 약점인 서브리시브를 보완해야 아가메즈, 문성민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천식 해설위원은 “올 시즌 V리그는 6라운드라 가용인원이 많은 팀, 젊은 팀이 유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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