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부르짖는 신동빈, ‘OK캐시백’ 능가하는 ‘롯데캐시백’ 만든다

입력 2014-10-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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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옴니채널 사업 본격화를 위해 멤버스 사업만을 담당하는 신설회사를 세우고 OK캐시백을 능가하는 개방형 멤버십 서비스 ‘롯데캐시백(가칭)’ 만든다.

롯데쇼핑은 종속회사인 롯데카드가 멤버스 사업부문을 떼어내 롯데멤버스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롯데카드는 존속회사로 남는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 계열사에서만 쌓고 쓸수 있는 롯데그룹의 통합 포인트 제도 ‘롯데멤버스’의 폐쇄형 회원관리 및 포인트 적립·사용 서비스를 개방형 포인트 사업으로 확장하고, 그룹 차원의 옴니채널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롯데멤버스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롯데멤버스에서는 OK캐시백과 같은 개방형 롯데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특명 하에 그룹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온라인ㆍ오프라인·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쇼핑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고객 입장에서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매장의 쇼핑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이다.

롯데는 옴니채널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계열사별 TFT를 구성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관사 사장단 워크숍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세부적인 9가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이 실행과제 중에 하나가 온ㆍ오프라인에 걸친 개방형 멤버십 서비스이다.

지난 2006년 출범한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 계열의 백화점·마트·영화관 등에서만 결제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는 통합 포인트로 전환돼 SK그룹이 만든 OK캐시백처럼 롯데계열사가 아닌 비 관계사에서도 롯데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롯데멤버스가 설립되면 멤버십 서비스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자세한 서비스 내용 등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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