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행장은 28일 직원들을 상대로 보낸 첫 이메일 메시지에서 "지난 6월말 단행한 희망퇴직과 점포 통폐합 이후 항간에 구조조정 헛소문과 근거 없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면서 "이런 풍문에 현혹될 이유는 물론,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남들이 헛소문에 귀 기울일때 우리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행장은 또 은행의 수익성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도한 시장유동성과 낮은 시장금리로 인해 은행 수익이 저하됐다"며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고민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사 관계와 관련해서는 "노조의 열렬한 반대에 출근이 늦어지는 돌발상황이 있었는데, 더욱 열심히 듣고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표현했다.
지난 27일 임명된 박 행장의 공식 취임식은 오는 29일 씨티은행 다동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