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족근관증후(足根管症候群:Tarsal Tunnel Syndrome)’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 질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족근관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은 발목 안쪽 복숭아뼈 아래 부위를 지나는 후경골신경이 무엇인가에 눌려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손이 저리고 아픈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 발에 생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신원인은 혹(결절종)이나 골절, 염증 등으로 다양하다. 염증의 경우 복숭아뼈 주변 조직의 압력을 높이면서 마치 혹이 신경을 누르는 것과 같은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바닥이 저리고 아픈게 대표적 증상이며 이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피로할 때, 체력이 떨어졌을 때, 힘든 일을 하고 난 다음 등이다. 주로 낮시간보다는 잠자리에 들 때 나타나며 만성신부전이나 당뇨가 있으면 조금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치료방법은 결정종이 원인일 경우 수술로 결절 부위를 떼어내면 된다. 하지만 이 경우 10~15% 정도에서 재발 확률이 있다. 발목 인대가 신경을 눌러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족근관증후군이 발병했을때는 간혹 꼼짝을 못할 정도로 발바닥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환자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흔치 않다고 전문이들은 설명한다. 이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다리를 절었던 모습을 족근관증후군 하나의 질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