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가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LG가 신정락의 호투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1승1패를 이룬 양 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선 투수들의 삼진쇼가 펼쳐졌다. 양 팀 선발 LG 신정락과 넥센 밴헤켄이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총 26개의 탈삼진이 나오며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신정락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고 밴헤켄은 7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신정락은 MVP 후보인 서건창, 이택근, 박병호가 3타수 1삼진으로 묶었고, 강정호는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규리그 홈런 1위(199개), 팀 타율 2위(2할9푼8리)의 불방망이 타선을 얼려버렸다. LG는 신정락의 호투 속에 2-1로 앞선 8회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정락은 2차전 MVP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