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화물로켓 ‘안타레스’는 발사 직후 심하게 요동치더니 발사대 위에 수직으로 떨어졌고 이후 공중에는 거대한 화염구가 형성됐다.
안타레스 발사를 주관한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은 현재까지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피해는 해당 시설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오비털 사이언스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안타레스는 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 6명의 보급품과 과학장비 등 5000파운드(약 2268kg)를 싣고 있었다.
롭 나비아스 나사 대변인은 “현재 국제 우주정거장에 있는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물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발 사고에 따라 나사의 국제우주정거장 화물 수송 방침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화물 수송을 러시아 등 다른 나라우주선에 의존해 오다 상업궤도운수서비스(COTS)계획을 마련해 자국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나사는 민간 우주항공사인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및 ‘스페이스 X’와 국제우주정거장 물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비털 사이언스는 NASA와 총 8차례 화물선 발사계약을 맺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발사였다. 계약금액은 19억 달러에 달했다. 스페이스X는 16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네 번째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당초 이 로켓은 27일 밤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한 보트가 접근해 이날로 연기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