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선체 인양논의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8일 오후 5시2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 침몰해 있는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295번째 희생자를 발견했다. 정확한 신원은 DNA 감정을 통해 29일께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희생자는 지난 7월18일 식당칸에서 여성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이며 지난 4월16일 침몰사고 이후 196일만이다.
장시간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민간 잠수사 일부가 철수를 고려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 논의가 진행되던 시점에 시신이 발견돼 관련 논의는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종자 9가족은 지난 26일 선체 인양과 관련해 첫 공식 논의를 벌였고 투표까지 진행했다. 이 중 5가족은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나머지 4가족만 인양에 찬성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25일부터 해군 등이 선미, 민간잠수사가 선수 구역으로 이동하는 교차수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