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중앙대 노동은 교수 “독도 일본땅 인정하는 꼴”

입력 2014-10-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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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JTBC ‘비정상회담’(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비정상회담’ 속 기미가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문가가 기미가요의 문제가 무엇인지 밝혔다.

29일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는 27일 JTBC ‘비정상회담’에서 전파를 탄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분석했다.

사회자 한수진은 “엊그제 한 종편방송이 토크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를 내보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민족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리고 양심 있는 일본인들 중에도 기미가요의 내용에 문제가 많다고 해서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다. 종편 방송이 무심코 틀었던 이 기미가요,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함께 생각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중앙대학교 노동은 교수는 기미가요가 전파를 탄 사실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기미가요가 침략전쟁의 상징이다. 그런데 이 기미가요가 일본 국가로 이미 공식화 돼 있는 상황에서 그 침략전쟁의 상징을 우리가 그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교수는 기미가요의 내용에 대해 “일본의 천황이 처음부터 국가를 열고 난 뒤로부터 지금까지 무려 한 2670년 동안 천황이 대대로 내려와서 국가를 말하자면 통치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짚었다.

노동은 교수는 “바로 2차 대전과 더불어서, 특히 이제 식민지나 또는 한국을 비롯해 그런 동아시아 태평양 일대에 침략을 하면서 일본이 이것을 상징적으로 써왔기 때문에 1945년에 금지시켰다…반면 1989년에 국기를 제정하면서 노래, 국가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해놓고 1999년 이를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서 공식 국가로 이것을 인정했다”고 일본 내 기미가요의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외에도 노동은 교수는 “우리나라 국가, 중국의 국가도 그렇고 비정치적인 성격인 부분에서는 이미 국제가 공인을 한 것이다. 스포츠 행사에서는 일본 국가를 트는 건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이번(‘비정상회담’)과 같은 경우, 침략 전쟁의 상징인 이 노래를 트는 건 그 의미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걸 우리가 인정하는 꼴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정상회담’ 27일 방송분에서는 기존 일본대표 타쿠야 대신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이 때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하면서 일본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시청자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배경 음원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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