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TOEIC) 고득점자들이 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영어 4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토익 수험자 35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익 700점 미만의 점수를 획득한 수험자들은 영어 학습 시 듣기와 말하기의 비중이 높은 반면, 700점 이상 획득한 수험자들은 영어 4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점수대 별로 살펴보면 토익 500점 이하 수험자는 듣기와 말하기 학습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고, 4대 영역 학습 비중은 28.2%에 불과했다. 토익 505점에서 700점 사이 수험생도 듣기와 말하기 학습 비중이 36.5%로 가장 높았고, 4대 영역 학습 비중은 35.6%로 나타났다.
반면 705~800점을 받은 수험자는 4대 영역 학습 비중이 41.0%로 가장 높았다.
토익 점수가 높아 질수록 4대 영역 학습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그 비중도 점점 커져갔다. 805~900점을 받은 수험자의 4대 영역 학습 비중은 46.1%였고, 905~990점을 받은 수험자의 4대 영역 학습 비중은 53.4%였다.
토익 수험자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토익 점수대별로 서로 다른 영어 4대 영역 활용 습관을 보였다.
토익 500점 이하 수험자는 영어 능력 중 듣기와 말하기를 28.5%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다음으로 읽기를 20.8% 사용했다. 505~700점을 받은 수험자의 생활 속 영어사용 습관은 듣기와 말하기가 24.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읽기(23.3%)였다. 705~800점 수험자는 24.4%, 805~900점 수험자는 27.6%, 905~990점 수험자는 33.4%의 비중으로 일상 속에서 영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700점 이상의 토익 점수를 받은 수험자는 학습과 일상생활에서 영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습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영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한다면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