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비밀’이 방송 첫 주부터 속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드라마 ‘가족의 비밀’ 3회에서는 본인의 약혼식 날 사라져버린 진왕그룹의 손녀 고은별(효영)와 딸을 찾는 한정연(신은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별이 식장에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약혼식은 파행을 겪고, 딸의 행방을 찾지 못해 불안해하는 한정연에게 진왕 일가는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은별의 약혼자 서민후(김재승)는 한강 둔치에서 은별의 자동차를 찾아내 CCTV 영상을 확보하는데, 차를 세워두고 어디론가 스스로 떠나는 은별의 모습이 포착돼 한정연과 고태성(김승수)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할머니 진주란 회장에게 파혼 허락을 구했던 은별이 “진왕가의 차차기 후계자 자리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진회장의 손녀 자리도 놓아야 하고, 아빠와의 인연도 끊어야 할 것이고, 네 애미 한정연은 진왕가에서 내치게 될거야”라는 진 회장의 말에 각오를 다지는 듯한 모습이 담겨 실종사건이 자작극이 아닐지 추측하게 했다.
연락이 두절된 채 사라진 은별이 좀처럼 집에 돌아오지 않자 초조해진 정연은 태성에게 진 회장 몰래 경찰에 신고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들은 진 회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정연에게 “이 집을 나가라!”고 소리쳤다.
극중 핵심 사건인 고은별의 실종 사고가 벌어지면서 ‘가족의 비밀’의 전개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방송에서는 진주란 회장에 의해 강제로 입원한 정연이 병원에서 빠져나와 경찰서를 찾는다.
혼란에 빠진 한정연은 뜻밖에 첫사랑 민준혁(류태준)과 재회하며 ‘가족의 비밀’에 새로운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