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후불 교통카드 발급과 관련 일부 카드사와의 협상이 타결됐다. 그러나 주로 은행계 카드사로, 대형 카드사의 참여가 적어 경기도 교통카드의 문제의 완전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교통카드 운영사업자인 이비는 30일 자료를 통해 외환ㆍ신한ㆍ하나ㆍ씨티카드와 벌인 후불 교통카드 재계약 협상에서 수수료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사 회원은 10월에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삼성카드와 KB카드 등과는 타협에 실패, 예정대로 10월1일부터 신규 가입자는 이비측 단말기가 설치된 경기도 버스 6129대에서 사용이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15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기존 카드 사용자도 경기도 내 카드 사용이 제한된다.
한편 양측이 합의한 수수료의 조건은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카드사들이 체결한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비와 이들 4개 카드사는 앞으로 신규 발급되는 후불 교통카드를 선불 교통카드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