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래소 그룹 CEO“후강통 시행, 한·일 증시 활성화에 도움”

입력 2014-10-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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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후강통이 시행돼 세계 자금이 상해와 홍콩으로 유입되면 결국 아시아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다. 이는 곧 한국과 일본의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식시장 교차 매매(후강통)시행이 한국과 일본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JPX)그룹 CEO는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2014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이토 CEO는 “중국은 홍콩을 대외 게이트로 활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 한 국가내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너무 빨리 오픈(개방)할 경우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 컨퍼런스를 가본 후 느낀점은 자유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며 “100%개방이 되면 아시아 지역의 자금 유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이토 CEO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에 대한 찬성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봤을 때 민간 기준으로 거래소가 운영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면서 “세계 대형 거래소들이 모두 상장돼 있는 만큼 선진국의 일부인 한국도 상장하는 추세를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월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는 합병 및 IPO에 성공해 글로벌 초대형 거래소로 탄생했다. 사이토 CEO는 “현재 일본 거래소그룹에서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많아지면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내부에서도 IPO를 통해 생산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쿄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의합병으로 주가가 450엔에서 1300엔으로 4배 이상 상승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 인프라펀드 등 시장 수요에 맞는 상품을 매달 상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수요에 맞는 신상품을 만들었던 부분이 거래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일본거래소 그룹은 거래시간 연장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는 “일본에서 업계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거래시간 연장 방안 추진의 가장 큰 이유는 장 종료 후에 발생하는 기업 정보가 주가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진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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