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LG전자, 3분기 영업익 4613억원…휴대폰 부문 분기 최대 실적

입력 2014-10-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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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680만대 최고 기록 경신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7%, 112% 증가한 14조9164억원, 461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의 이번 호실적인 TV와 휴대폰 부문이 견인했다. 부문별로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가 매출액 4조710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5% 증가했다.

올 들어 성장세가 두드러진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매출액, 영업이익, 판매량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MC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각각 올리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009년 3분기(4조3843억원)이후 5년 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3분기(3844억원)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 증가에도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더불어 MC사업본부는 3분기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경신했다. 3분기 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했다. HA사업본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52% 하락한 2조9115억원, 518억원을 기록했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 사업본부도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5% 감소한 9256억원을 기록했으며,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올 4분기 U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휴대폰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 더불어 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 및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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