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대표 떠난 CJ오쇼핑, 변동식 대표 단독 체제로…국내외 사업 총괄

입력 2014-10-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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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이해선 대표가 CJ제일제당으로 옮기면서 변동식 대표 단독으로 경영하게 된다.

29일 관련회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1월 1일부터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총괄부사장)를 공동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장으로 영입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의 이해선·변동식 공동 대표 체제에서 변동식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뀐다.

지난해 11월 CJ오쇼핑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된 변 대표는 그동안 국내 사업을 전담했으며, 이 대표는 해외 사업을 맡았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인해 CJ오쇼핑이 새로운 대표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 변 대표가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을 모두 경영하게 된다.

변 대표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데이콤에 근무했으며, 2005년 CJ로 자리를 옮겨 CJ헬로비전 영업총괄 대표이사, CJ미디어 대표이사, CJ헬로비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일각에서는 변 대표가 국내에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힘을 쏟아왔다는 점에서, 해외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나갈지 관심을 두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홈쇼핑의 글로벌 사업이 해외에서 방송 유통채널 사업을 펼치는 것이라 기존 헬로비전 등에서 펼친 플랫폼 사업과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가 글로벌 사업을 펼쳐나가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한편, CJ오쇼핑은 현재 중국(상하이, 천진, 광저우),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터키,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총 9개의 홈쇼핑 채널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상하이에 진출한 동반CJ는 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총포괄이익 619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상승했다. 그러나 2009년 진출한 인도에 이어 2011년 일본, 베트남, 2012년 터키 등에 진출한 법인은 아직 손실을 내고 있다.

홈쇼핑 사업의 경우 국내 유료방송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나, 대부분 아직 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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