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우유를 많이 마시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스웨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지난달 국내 농촌진흥청이 우유 성분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여성 6만1000명과 11년간 남성 4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3잔(680㎖)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루 세잔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에 달했다.
또, 우유를 많이 마시더라도 골절이 덜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농촌진흥청은 앞서 지난달 29일 우유의 영양 성분과 우유를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며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유에는 단백질(3.2%)과 유당(4.5%), 유지방(3.5%), 무기질(1%),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 유당은 에너지원으로 정상적인 장내 세균을 유지하고 칼슘의 흡수를 도우며, 무기질(칼슘, 인, 마그네슘)은 카제인 단백질과 결합해 우유의 성분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농촌진흥청은 우유를 매일, 잠이 안 올 때, 차갑게 마시는 것을 권장, 우유 한 컵에는 약 224mg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 일일 필요양인 700mg의 1/3을 보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우유가 위험식품이라니”,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완전식품이란 없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